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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우에노 아메요코쵸 본문

Travel/2018 Japan

31. 우에노 아메요코쵸

Renesys 2019. 5. 11. 11:03

칸다 강을 따라 아키하바라쪽으로 걷는 중. 사진에 보이는 녹색 철교를 지나면 아키하바라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이 세상 같지 않은 동네다.

 

이 때 날씨는 끝내주게 좋았고 끝내주게 더웠다. 안그래도 더웠던 2018년 여름이었는데 다시는 일본은 여름에 오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뒤에 있을 일 때문에 앞으로도 갈 것 같진 않지만...

 

도쿄는 이전에도 와봤기 때문에 관광지로써 더 이상 새롭게 볼 것이 거의 없다. 아키하바라도 같이 온 친구가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온거라 간단하게 휙 둘러보고 이동.

 

작년에 왔을 때는 한참 공사중이었던 스에히로쵸역도 외관 리모델링이 끝나 깔끔해졌다. 지어진지 100년이 다 되어가는 긴자선의 역이지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우에노로 가려고 하는데 열차의 상태가??

 

긴자선 열차 중 딱 2편성만 있는 레트로풍 열차를 타게 되었다. 원래 긴자선 1000계 자체도 예전에 있었던 구 1000계 외관을 본따서 만들었으나 이 편성은 차량 내부까지 그대로 제작되었다. 내부는 목재 느낌이 나는 벽면과 황동 느낌의 기둥을 사용했으며 벽면에는 아르곤 전구를 붙여놓아 구 1000계 느낌을 살려놓았다.

 

우에노역 도착. 여기도 리모델링이 끝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크게 볼 일은 없고 다음 날 나리타공항행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교환하기 위해 왔다.

 

모처럼 우에노를 왔으니 아메요코쵸를 한번 돌아본다.

 

아메요코쵸는 2차 대전 이후 미군정 시기 미군에서 흘러나온 물품들을 우에노 철로 교각 아래서 사고 팔면서 형성된 시장이라고 한다. 아메 부분이 가타가나로 적힌 이유가 이 때문인 듯 싶은데 어떻게 보면 부산의 국제시장이랑 형성된 배경이 비슷해 보인다.

 

교각 밑을 건물로 쓰고 있는 모습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다. 땅값이 너무 비싸서 저런 자투리 공간이라도 사용해야 됐던걸까.

 

JR 우에노역. 일본 동북지방으로 가기 위한 터미널역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청량리역과 비슷하다.

 

하지만 규모는 청량리역에 비하면 훨신 크다. 재래선 승강장만 18개에 지하에는 신칸센 승강장이 따로 있다. 지상 역사는 승강장이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 승강장에서 2층 선로를 올려다볼 수 있어 특이했다.

 

야마노테선을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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