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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8 Japan

34. 츠키지 시장 / 긴자 식스

Renesys 2019. 5. 12. 18:09

10일간의 여행 마지막 날. 츠키지 시장에서 초밥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지금은 토요스에 있는 새로운 수산시장으로 대부분 기능을 이전했지만 내가 갔었던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아직 츠키지 시장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수산물 거래 기능은 옮겨갔어도 츠키지에서 몇 십년 간 쌓아온 명성과 가게들이 있기 때문에 관광지로써는 츠키지시장은 계속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스시 장인들이 즐비한 츠키지 시장이지만 그런 집들은 들어가는 것부터 일인지라 간단하게 스시잔마이를 간다. 일본에서 회전초밥을 먹은 적은 있었으나 직접 만들어서 나오는 스시를 먹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갔다온 지 꽤 지나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기본 세트를 시켰던 것 같다. 참치가 부위별로 한 개씩 있고 연어, 날치알, 성게, 생새우 초밥 등이 같이 나온다. 참치 오도로가 약간 기름졌지만 역시 믿고 먹는 맛이었다. 날치알은 씹을 때 톡톡 터질 줄 알았더니 그냥 목으로 넘어가서 당황.

 

추가로 참치 마구로와 가리비, 도미를 시켰다. 가리비는 생각과 다르게 두부를 씹는 듯 부드러워서 놀랐고 반대로 도미는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둘 다 기본 초밥보다 조금 값이 더 나갔는데 비싼 값어치를 헀다.

 

아직 아침시간이지만 원래 빨리 하루를 시작하는 시장이다보니 상인들도 많고 관광객들도 많았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나왔던 계란말이도 먹어본다. 한국과 다르게 단 맛이 나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츠키지 시장 길 건너편으로 멋있게 생긴 건물이 있길래 와봤다.

 

알고보니 츠키지 혼간지라고 하는 절이다. 무슨 절이 이렇게 생겼나 싶었는데 인도 건축 양식으로 지었다고 한다.

 

공항에 갈 때까지 시간이 아직 남아 긴자도 들렀다.

 

긴자에 왔으면 상징과도 같은 와코 백화점도 찍어줘야지.

 

사실 긴자에 온 진짜 이유는 긴자 식스를 보기 위해서다. 명품관이 많은 긴자답게 1층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고급 브랜드샵들이 있지만 단순한 명품관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컨셉을 잡고 만들어 고급스럽지만 개방된 느낌을 가진 긴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인지 중간에 뻥 뚫린 공간이 인상적이다. 원래 긴자식스는 오래된 백화점과 주변 건물을 합쳐 재건축을 한 상업시설인데 최근 일본의 경기부양에 더불어 긴자의 상권을 다시 활성화하는 중심 축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

 

옥상에는 정원을 만들어 도심 한복판에서 녹음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긴자 근처에는 그렇게 큰 건물이 없기 때문에 13층 정도 되는 긴자식스 옥상이지만 나름 도쿄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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