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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7 US West

11. 그랜드캐니언 투어 (1)

Renesys 2019. 8. 11. 23:48

라스베가스에서 둘째날. 오늘은 하루 종일 그랜드캐니언 투어로 보낸다.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에 넣는 곳이고 나 또한 '언제 다시 이런 곳에 와보겠어'라는 생각으로 일정에 넣었다.

 

아침 6시에 나오니 베가스에 해가 뜨는 모습이 보인다. 그랜드 캐니언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버스로 가려면 일찍부터 움직여야한다.

 

 버스투어 센터로 가는 픽업 버스를 기다리는 중. 사이트에서 예약할 때 숙소와 가장 가까운 호텔로 지정한 다음 시간에 맞춰 나가있으면 버스가 온다

 

 센터에 도착해서 예약한 코스에 대한 확인 절차를 받는다.

그랜드 캐니언으로 가는 코스는 크게 웨스트 림, 사우스 림이 있다. 웨스트 림도 멋있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랜드 캐니언의 모습은 사우스 림이다. 가는 방법은 헬기 투어와 버스 투어가 있다. 당연히 헬기가 훨신 비싸고 버스는 가격이 싸지만 왕복 12시간 정도 걸린다! 결국 돈 더 내고 편하고 빠르게 갔다올 지 문제다. 역시 자본주의란...

 

카운터 옆에는 빵, 커피, 물을 기본으로 나눠주고 있다. 아침 7시부터 출발하는 일정이라 사실 밥 먹기가 힘든데 여기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오늘 하루 대부분을 보낼 버스. 센터 안에서 예약 확인하면서 받은 그룹번호와 같은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가는 동안 지루하지 말라고 영화랑 가이드 안내방송이 '계속' 나온다. 가이드 방송이 처음에는 그랜드 캐니언이나 라스베가스 얘기 등 괜찮은 안내를 해주더니 갈수록 사막여우니 폐허가 된 마을이니 알쓸신잡 급으로 무쓸모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ㅋㅋㅋㅋㅋ

 

출발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후버댐과 콜로라도 강을 지난다. 고속도로 반대편에 후버댐이 있어서 갈 때는 콜로라도 협곡만 보인다.

 

가는데 편도로만 6시간이 걸려서 중간에 2번 쉬었다 간다. 미국 고속도로는 대부분 무료 고속도로라서 휴게소도 한국의 휴게소랑은 조금 느낌이 다르다. 그냥 고속도로 나가는 길 근처에 주유소랑 햄버거집이 모여있으면 거기가 휴게소다.

 

미국의 고속도로로 몇 번 달려봤지만 항상 볼 때마다 놀라운 장면. 아무것도 없는 평원이 그냥 놀고 있다. 한국이면 농사를 하든 건물을 짓든 어떻게는 손을 댈텐데 미국은 그럴 필요가 없다. 여기 말고도 땅은 많으니까...

 

출발한지 4시간 쯤 지나서 점심시간.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곳이라 돈이 따로 들진 않는다. 뷔페식 레스토랑인데 공짜로 주는 점심 치고는 꽤 맛이 괜찮았다. 여기서부터 다시 2시간을 더 가야된다...

 

드디어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 도착!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말도 안되는 풍경. 진짜로 처음 보면 감탄이 저절로 터진다.

 

테이블 마냥 평평한 맨 윗부분과 각 층이 뚜렷하게 보이는 중간 부분, 그 밑으로는 강물이 깎아 만드는 가파르고 날카로운 협곡. 지구상에 가볼 곳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다.

 

협곡 맨 밑바닥에서는 콜로라도 강줄기가 지금도 땅을 열심히 깎아내고 있다.

 

한걸음 뒤에서 찍어보면 대충 이런 모습. Mather point라고 그랜드 캐니언 사우스 림에서 가장 유명한 스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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