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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이야기

양재 IC 이야기

Renesys 2019. 8. 24. 20:39

경부고속도로와 양재대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양재IC.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도록 통행량이 많은 곳 중 하나이며 덕분에 항상 교통정체를 달고 사는 교차로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긴 왜 항상 막히는걸까?

1. 교통의 요지

가장 큰 원인은 역시나 통행량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는 두말할 것 없이 우리나라의 대동맥이며 분당, 용인, 동탄 등 인구 많은 신도시는 전부 거치면서 올라온다. 교차하는 양재대로는 평촌, 과천, 수원 북부에서 온 차량들이 선바위역에서 만나 이곳 양재 IC를 통과하는 구조다. 최근에는 강남순환로를 통해 경기 서부지역, 관악구에서 오는 차량까지 이곳으로 합류하여 교통정체가 더욱 심해지는 모양새다. 이 모든 챠랑들이 사무지역인 강남으로 향하면서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원인이다. 교통량을 우회시키기 위해 구룡터널, 우면산터널을 뚫었지만 우면산 터널은 유료터널이라 상대적으로 비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모든 차들이 양재IC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는 것도 아니고 양재IC에서 나온 차량들이 양재대로를 타고 동쪽으로 더 간 다음 강남으로 향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긴다.

2. 너무 가까운 염곡사거리

양재IC에서 350m 떨어진 지점에는 강남역, 신논현역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염곡사거리가 있다. 이 두 교차로가 너무 가깝게 있다보니 차선을 바꾸려는 차들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된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과거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한남방향에서 진행하던 차량들이 강남대로를 타려고 하면 약 100m 되는 거리에서 차선 여러개를 한 번에 바꿔야했다. 이 문제점은 신양재IC로 교통량을 분산시키면서 조금 나아졌다.

3. 클로버형 교차로

하지만 그럼에도 양재IC는 구조가 기본적으로 교통량이 많이 모일 수 밖에 없는 클로버형 구조다. 고속도로에서 진출하는 차와 진입하는 차가 필연적으로 교차하는 구조라 이 부분에서 정체가 발생한다. 교차하는 4부분 모두 심각하지만 특히 양재대로의 송파방향, 경부고속도로의 한남방향 교차지점의 정체가 심각하다. 양재대로 같은 경우 심하면 직전차선인 1,2,3차로는 뻥 뚫려있고 차량이 교차하는 4,5차로는 난장판인 경우도 있다.

4. 코스트코 등 다중이용시설

설상가상으로 양재 IC 옆에는 코스트코와 하나로마트, 화훼공판장이 있다. 특히 양재 코스트코의 경우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용객 수가 많은 곳이다. 이 매장 출입로가 경부고속도로 진출로가 합류하는 지점 바로 앞에 있어 이곳에서 또 다시 교차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쇼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정체가 더욱 심해진다.

5. 강남순환로

이 정체를 줄이고자 현재 양재대로에 강남순환로를 추가로 공사하고 있다. 공사를 하려면 당연히 도로를 차지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현재 정체현상이 더 심해진 상황이다. 위에 말했듯 강남순환로가 양재대로와 합류하는 지점까지만 개통해서 아직까지는 경기 서부지역에서 유입되는 차량만 늘어난 상황이다. 그래도 이 문제는 완공되면 해결될 문제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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