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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7 Tokyo

8. 에노시마 여행 - 에노덴

Renesys 2019. 4. 15. 21:48

일요일 아침 도쿄 시내. 아침에 편의점 도시락을 사러 나갈 때 항상 사람이 없길래 원래 이런 동네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호텔이 있는 곳이 오피스 타운이라 주말에는 사람도 차도 없이 거리가 한산했던 거였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도쿄에서 벗어난다. 갈 곳은 에노시마. 에노시마를 전철로 가려면 JR 요코스카-소부선, 도카이도선, 오다큐선이 있다. 보통 패스가 있는 오다큐선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지만 전날 오다큐선에 당한게 있어서 요코스카-소부선을 탄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노선이기도 하고.

 

1시간 정도 걸려 카마쿠라역 도착. 카마쿠라와 에노시마는 일본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여서 열차에 있던 승객 대부분이 여기서 내렸다.

 

에노시마 전철(에노덴)역이 JR바로 옆에 붙어있었다. 의외로 카마쿠라역에서 내린 사람들이 전부 에노덴을 타러 가진 않았다.

 

에노덴은 1일 승차권을 팔고 있는데 하루에 3번 이상 탄다면 이 티켓이 이득이다.

 

오래 된 디자인의 녹색 에노덴. 차가 부족할 때마다 새로 만들어서 열차의 디자인이 조금씩 다 다르다. 같은 편성에서도 앞 차량과 뒷차량의 모습이 다를 때도 있다.

 

집 사이의 좁은 틈을 구불구불 지나가는 에노덴. 일본에는 아직 전차가 다니는 곳이 많지만 이런 식으로 주택가를 헤집고 다니는 노선은 많지 않다.

 

에노덴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카마쿠라 고등학교 앞역에 내렸다. 에노시마 전철은 바닷가 근처를 다니는 노선이지만 실제로 바다가 보이는 구간은 별로 되지 않는다. 특히 바닷가 옆에 붙어있는 역은 이 곳이 유일하다.

 

그래서 바닷가 앞을 지나는 전차의 모습을 찍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슬램덩크에도 나왔던 장소인데다가 바로 앞이 에노시마라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깔끔하게 사진 찍기는 포기하고 그냥 영상을 찍었다.

 

건널목 반대편에서 한 장

 

길을 건너고 바닷가로 내려가 봤다. 왼쪽으로 에노시마가 보인다. 날씨가 흐려서 그냥 탁 트인 경치를 보는거에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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