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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7 Tokyo

9. 에노시마 여행

Renesys 2019. 4. 15. 21:57

다시 에노덴을 타고 에노시마로 간다.

 

고시고에~에노시마 구간은 자동차와 전차가 같이 다니는 구간이다. 에노덴에서는 유일한 구간이라 가장 전차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에노시마역 도착. 나무로 만든 낡은 느낌의 역사가 돋보인다.

 

역 앞 펜스에 새 조형물 4개가 있다. 전에 다른 곳에서 본 바로는 주기적으로 옷이 바뀐다고 한다. 뭔가 뜬금 없지만 귀엽다.

 

다리를 건너 에노시마로 들어간다. 섬이긴 한데 육지와 멀리 떨어지진 않았다. 도쿄에서의 거리로나 관광지라는 점에서 보면 한국에서는 월미도에 가까운 느낌이다. 다른점이라면 월미도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

 

오우 사람들 보소. 일요일에 근교 여행지라고 엄청나게 놀러왔나보다.

 

에노시마에는 고양이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갔을 때 고양이는 얘 딱 한 마리만 보였다. 사람들을 피해서 다 숨은걸까. 아무튼 얼마 안보이는 고양이한테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신사에 올라가면서 뒤돌아봤더니 메인 상점가에 역시 사람들이 많다. 그래... 주말에는 놀아야지.

 

에노시마 신사. 사람들이 줄까지 서서 참배를 기다린다. 전날 하코네에서 봤던 거보다 2배 이상은 많았다.

 

섬 한바퀴를 도는데 생각보다 계단이 많고 가파르다. 힘들다는 것을 여기 사람들도 아는지 중간중간 유료 에스컬레이터도 있다. 크... 장사할 줄 아네.

 

그래도 가끔씩 보이는 바다가 괜찮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겠지.

 

섬 반대편 쪽에 있는 쉼터에서 빙수를 샀다. 맛은 평범한 시럽 빙수인데 컵 때문에 일본 느낌이 팍팍 난다. 더운 날에 이거라도 먹으니 좀 살거 같다.

 

섬 뒤쪽으로는 골목길을 따라 계속 음식점과 가게들이 이어진다. 집 모양을 보면 예전에는 민가였는데 가게로 바뀐거 같다.

 

반대편으로 돌아오는 길은 나무로 둘러쌓인 숲길이었다. 이 길로 들어오는 골목이 눈에 잘 안띄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해변에서 보이는 축제. 일본 사람들도 고삐가 풀리면 신나게 놀 수 있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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