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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7 Tokyo

10. 시부야 / 하라주쿠

Renesys 2019. 4. 15. 22:00

에노덴 후지사와역, 내리고 보니 다들 에노덴 사진을 찍고 있다.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기억으로 남기나보다. 나 또한 마찬가지

 

후지사와역에서 쇼난신주쿠라인을 타고 시부야에 도착. 서울~오산 정도의 거리인데 특쾌 등급을 타서 그런지 50분밖에 안 걸렸다.

 

현재 JR 시부야역은 부지가 좁아 3,4번 승강장이 역 건물에서 한참 남쪽에 있다. 이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JR 시부야역 바로 옆에 있었던 옛 도큐 시부야역 부지에 새 승강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시부야에 오면 가장 찍고 싶었던 장면. 사실 도쿄에서 가장 찍고 싶었던 장면이기도 하다. 수백, 수천명이 거의 매분마다 한꺼번에 거리를 건너는 곳은 아마 전세계에서도 여기뿐일거다. 

 

이번에는 나도 그 인파에 끼어 같이 길을 건너간다.

 

시부야 센터가이. 한국의 명동이랑 가장 비슷한 느낌이 나는 번화가였다.

 

늦은 점심으로 이치란 라멘. 체인점도 많고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왠지 흔한 느낌이지만 무난하게 맛있는 라멘을 먹기에는 딱 좋다.

 

간단하게 밥만 먹고 다시 시부야역으로 돌아왔다. 볼거리 많은 동네지만 오늘은 스크램블 교차로와 시부야 번화가의 북적거림을 보고 싶었을 뿐.

 

시부야 바로 위에 있는 번화가 하라주쿠. 10대, 20대들이 찾는 핫플레이스와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오래된 하라주쿠 역 건물은 1924년에 지어진 이후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하라주쿠 유동인구에 맞지 않는 크기라 실제 역 기능은 건물 밖으로 전부 삐져나와 있다.

 

하라주쿠하면 메인 스트리트인 다케시타도리다. 음... 그런데 사람이 좀 많아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화가의 북적거림을 보고 싶었던 거는 맞는데 이건 좀 심하다.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동하게 된다.

 

재밌는 점은 다케시타도리에서 한 블럭만 옆으로 나와도 이렇게 한적하다는 거. 한 블럭이라고 해도 몇 미터 안 떨어져 있는데 너무 분위기가 다르다.

 

다시 큰 길과 합류하니 인파와 함께 여러 상점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 길 건너는 쇼핑과 카페로 유명한 오모테산도다.

 

다시 하라주쿠역으로 돌아가는 큰 길도 토요일 저녁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가는 길에 설빙을 봤는데 가게 밖으로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길게 줄 서 있었다. 일본에서 설빙이 잘 나간다고는 들었는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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