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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오에도 온천 본문

Travel/2017 Tokyo

11. 오에도 온천

Renesys 2019. 4. 15. 22:22

시부야에서 사이쿄선으로 갈아탄 다음 오다이바에 도착. 역 이름이 도쿄텔레포트다. 왠지 디지털미디어시티처럼 그럴싸한 단어를 갖다 붙인 느낌.

 

도쿄텔레포트역은 오다이바 한 가운데 있어서 어디를 가려고 해도 조금 많이 걸어야한다. 줌을 최대로 당겼을 때 보이는 후지TV 건물이 저 정도 크기...

 

오에도 온천을 가려면 비너스포트를 지나 유리카모메를 타야한다. 마침 해가 지면서 건물에 불이 들어왔는데 알록달록 꽤 예쁘다.

 

파랑,빨강,초록색으로 칠해놓은 기둥을 보고 있으니 7년 전 도쿄여행 왔을 때의 기억이 난다. 그 때랑 디자인이 크게 변하지 않아 더 기억이 남는다.

 

비너스포트를 통과해서 아오미역에 오니 도쿄만 바닷가가 보인다. 해가 지고 희미하게 남아있는 빛이 하늘을 짙은 남색으로 물들인다.

 

오에도 온천이 있는 텔레콤센터역까지 딱 한 정거장이라 유리카모메를 타야되나 고민을 했는데 생각보다 한 정거장이 꽤 멀었다. 에노시마 갔다와서 피곤한 거 생각하면 선택 잘한 듯.

 

오에도 온천은 도쿄 사람들보다는 관광객들에게 더 유명한 곳 같다. 외국인 전용 할인권도 있고 공항에서 오는 직통버스도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들리는 말이 일본어 반, 한국어/중국어 반이다.

 

내부는 에도시대 때의 일본 축제를 재현해놓은 듯하다. 들어갈 때 복장도 유카타로 갈아입는다. 중앙홀을 중심으로 음식점, 기념품 샵, 오락실 등이 있고 사람들이 북적거려 진짜 축제 느낌이 난다.

 

온천에 왔으니 일단 맥주를 ㅎㅎㅎ

 

야외에는 노천족탕이 있다. 족탕을 주변을 둘러싼 파란 불빛도 그렇고 메달아 놓은 등불 등으로 예쁘게 잘 꾸며놓았다.

 

몇 시간 편하게 쉬다가 숙소로 돌아간다. 사실 오에도 온천은 전형적인 일본 온천이라기보다 테마파크에 가깝긴 하지만
도쿄 안에서 손쉽게 온천을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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