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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이야기

도쿄 지하철, 전철 이용 팁

Renesys 2019. 4. 19. 22:45

일본은 한국에 비해 철도가 발달한 나라입니다.
서울에서 중앙차선에 버스가 줄줄이 다니는 것처럼 도쿄에서는 전철이 줄줄이 다니는 일이 흔합니다.
도쿄 여행을 가서 공항에 내리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 철도 이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JR, 사철, 지하철? 이게 다 뭐죠?

한국에선 철도 회사를 알아두면서 다닐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모두 같은 요금제를 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다릅니다. 각 철도회사마다 요금제가 다르며 환승할인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쿄의 철도는 크게 3종류로 나눠집니다.

 

JR

한국의 코레일과 같습니다. 전에는 국철이었기 때문에 도쿄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 철도 인프라를 갖고 있습니다.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아키하바라, 시나가와 등 메이저 관광 명소와 호텔이 많은 지역을 통과합니다. 요코하마, 디즈니랜드 등 도쿄에서 조금 거리가 먼 곳도 지나갑니다.

 

지하철

도쿄메트로, 도에이 두 회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도쿄 시내의 교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JR 야마노테선 안쪽 또는 JR이 지나가지 않는 관광지를 통과합니다. 대표적으로 롯본기, 아사쿠사, 츠키지시장, 도쿄 스카이트리가 있습니다.

 

사철

한국의 신분당선과 비슷하게 일반 회사가 운영하는 전철입니다. 도쿄에는 7개의 대형 사철 회사가 있으며 JR에 비해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지유가오카, 오다이바, 하코네, 카와고에, 닛코 등 야마노테선 바깥 또는 도쿄 근교의 관광지를 지나갑니다.

 

패스를 샀으면 본전을 뽑아야지!

각 회사 간 환승할인이 없는데다가 서로 지나가는 관광지가 달라서 어느 한 회사만 골라서 여행을 다니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고자하는 관광지와 동선에 따라 타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교통 패스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역이라면 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지만 도쿄는 항상 그렇지 않습니다. 각 회사가 지나가는 관광지가 다른데다가 상대 회사끼리 패스 호환을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정을 전부 짠 다음, 패스를 사용했을 때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돈 조금 아끼려고 패스에 맞춰서 일정을 짜다보면 애매하게 관광지에서 빗겨나가 의문의 걷기대회를 한다거나 패스가 커버하는 노선만 타서 가까운 거리를 멀리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잘 짜서 패스가 커버하는 지역만 다닌다면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스이카, 파스모)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하철 또는 JR, 둘 중 하나만 탈 수 없는 일정이라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승 할인도 없고 많이 탈수록 패스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가격도 비싸지지만 패스 대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번 기계에서 표를 끊는 번거로움도 줄여줍니다. 기본 1000엔부터 시작하는데 이 중 500엔은 보증금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 실제 충전 금액은 500엔입니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다보면 마지막에 잔돈이 남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 자판기나 편의점 등에서 다 사용하고 기계에서 보증금을 환급 받으시면 됩니다.

 

일반 승차권

승차권 발매기에서 뽑을 수 있는 1회용 티켓입니다. 교통카드를 샀다면 전혀 쓸 일이 없겠지만 패스를 산 다음 부족한 거리를 커버하기에는 좋습니다. 예를 들어 JR 도쿠나이패스를 산 경우 아사쿠사에 가기 힘든데 우에노~아사쿠사는 일반 승차권을 사용해서 이동하면 됩니다. 단점이라면 필요할 때마다 매번 기계에서 뽑아야 된다는 점!

 

아저씨, 이거 급행 열차죠? 네? 준특이요?

서울의 9호선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열차 등급을 달리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한국은 기껏해봐야 일반, 급행이지만 일본은 심하면 7등급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각 회사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대부분 등급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특급 > 쾌속,급행 > 각역정차,보통
여기에 준특급, 구간쾌속, 통근급행 등 세부 등급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등급 나누기는 지하철보다는 장거리를 달리는 JR과 사철에서 많이 합니다. 따라서 요코하마, 하코네 등 도쿄 근교로 나갈 때 상위 등급 열차를 타시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급과 각역정차의 소요시간은 1시간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단, 특급의 경우 회사에 따라 추가 요금을 내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타야 할 열차 정보는 구글 지도를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각 경로별 가격 비교는 물론이고 어느 등급의 어느 행선지의 열차를 타야하는지도 상세하게 나옵니다. 간단하게 도쿄의 전철과 지하철 관련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용하다보면 이 밖에도 황당한 일들이 일어날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회사랑 역 이름이 같은데 승강장은 지상, 지하로 분리되어 있다거나 급행이라고 탔는데 잘 가다가 각역정차로 등급이 바뀐다거나 등등 일본 철도는 정말 복잡한 편입니다.

그래도 위의 내용과 갓갓 구글신이 함께라면 크게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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