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2017 US West (16)
Endless Motivation
밥 먹은 곳과 가장 가까운 뉴욕뉴욕(New York New York) 호텔을 먼저 구경한다. 이름처럼 뉴욕 컨셉으로 꾸민 호텔로 부르클린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 뉴욕의 마천루들로 외관을 꾸며 놓았다. 내부도 뉴욕의 밤거리처럼 꾸몄다. 맨홀 뚜껑에서 올라오는 하얀 가스도 재현했다. 뉴욕뉴욕에는 호텔 주변을 휘감는 롤러코스터가 있다. 롤러코스터가 호텔 건물을 들락날락해서 건물 안에 있으면 가끔 롤러코스터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뉴욕뉴욕 건너편에 있는 엑스칼리버(Excalibur) 호텔. 중세 성 테마로 만든 곳이다. 근데 안에는 딱히 구경거리는 없고 슬롯머신이랑 도박장만 있다. 라스베가스에는 컨셉을 확실히 잡고 잘 꾸며서 구경할만한 호텔들도 있고 그냥 와서 돈이나 쓰고 가라는 식의 노잼 호텔 두 분류가 ..
이제 LA를 떠나 라스베가스로 간다. 4일동안 열심히 타고 다녔던 차도 반납하고 하숙집도 모두 정리했다. 라스베가스로 가기 위해 LAX의 백업 공항인 롱비치 공항에 왔다. 말이 백업이지 사진에 보이는게 공항 청사 전부다. 시설이 너무나도 빈약해 비행장 수준이다. 이러니 LAX가 맨날 고통 받나보다. 내부도 평범평범. 왠지 지방 버스터미널 느낌이 난다. 시설은 안 좋아도 거리와 시간이 맞는다면 롱비치에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LAX는 가는 길에 막히고 공항 근처 도로에서 또 막히고 터미널 안에서 표 발권하느라 또 기다린다. 라스베가스로 가는 항공편은 사우스웨스트를 선택했다. 요즘 미국에서 뜨고 있는 저가 항공사 중 하나다. 미국 항공사 중 서비스가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수화물이 무료다! 그것도 한사람당 ..
그리피스 천문대는 LA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원래부터 유명했던 곳인데 영화 라라랜드에 나오면서 더 유명해졌다. 그래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이 많고 주차하기도 엄청 힘들다. 특히 오후 늦은 시간대 올라가면 산 비탈에 주차하고 걸어올라와야 하는데 운 좋게도 내 앞에서 정상 근처 유료 주차장 자리가 비었다 굿굿 흠... 날씨가 그렇게 좋은 날은 아니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도 할리우드 사인을 볼 수 있다. 사실 할리우드에서 보는 것 보다 훨신 잘 보인다. 해가 지기 전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야경을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천문대에서 바라본 LA 시내 끝이 안보이게 펼쳐진 LA 시내 모습. 서울에서 평택 정도 거리가 모두 건물과 집들로 채워져 있으니 그럴만하다. 고층 건물은 LA 다운타운에..
게티 빌라에 이어서 이번에는 게티 센터에 간다 게티 빌라와 게티 센터는 거리가 좀 되는 편이다. 미국 서부 지역이 다 그렇지만 차 없이는 둘을 한 번에 가기는 좀 힘들다. 게티 센터는 주차장에서 본 건물까지 무료 모노레일로 이동한다. 미술관 만드는 것도 모자라 손님들 불편할까봐 모노레일까지 만드는 엄청난 재력 ㄷㄷㄷ 사진 뒤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게티 센터다.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면 보이는 I-5 고속도로. 게티 센터가 거의 산 꼭대기에 있어서 가는 동안 보이는 풍경도 좋다. 5분 정도 걸려 도착한 게티 센터 본관. 전체적으로 하얀 석재로 마감했다. 게티 센터는 게티 빌라에 비해 건물이 훨신 넓고 크다. 건물도 3~4동으로 나눠져 있고 과장 조금 보태 쇼핑몰 정도의 크기다. 산 꼭대기에 있어 테라스 쪽..
3일차 시작은 IHOP. 흔히 미국식 아침식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팬케이크, 오믈렛, 베이컨&프라이 등을 파는 곳이다. 아침에는 왠지 오렌지 주스가 잘 어울린다. 기본적인 아침 세트와 베이컨 토마토 오믈렛을 주문했다. 오믈렛 모양이 좀 찌그러졌지만 모양과는 다르게 정말 맛있었다. 정말 오믈렛은 강추, 두 번 강추 같이 나온 해쉬 포테이토와 팬케이크. 사진에는 없지만 팬케이크를 위한 메이플, 딸기, 블루베리 시럽이 있다. 해시 포테이토도 바삭해서 케첩, 핫소스 어느 것과도 잘 어울린다. 오늘은 LA지역을 둘러본다. 미국 여행 3일차가 되어서야 진짜 LA로 들어간다. 맨 처음 갈 곳은 게티 빌라. 게티 빌라는 석유 재벌인 폴 게티가 평생 모은 미술품을 전시한 곳이다. 수집한 작품이 너무 많아 게티 센터, 게티..
다시 LA쪽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다. 저녁은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보일링 크랩. 원래는 미국 남부의 어부들이 팔고 남은 가재들을 쪄먹는 요리였는데 이게 유명해져 지금은 미국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주문을 하면 우선 라임이 나온다. 같이 나온 소금, 후추에 라임을 짜 소스를 만들면 된다. 특이하게 그릇 없이 그냥 봉투에 한꺼번에 담아서 준다. 식기도 없어 그냥 손으로 뜯어먹으면 된다. 애초에 새우, 게 종류라 수저가 소용 없는 음식이기도 하고 시킨 것은 대게, 새우, 조개, 콘. 가게 이름은 보일링 크랩인데 사실 게보다는 새우가 맛있다. 새우도 맛있지만 콘이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다. 콘에 버터랑 다른 뭔가를 추가해서인지 달달하고 매콤한 기본 소스와 잘 어울란다. 밤에는 불꽃놀이를 보러 디즈니랜드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