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ess Motivation

4. 타이청 베이커리 / 스타페리 / 심포니 오브 라이트 본문

Travel/2019 HongKong

4. 타이청 베이커리 / 스타페리 / 심포니 오브 라이트

Renesys 2019. 6. 1. 17:51

밤이 되면서 소호 거리 상점가에도 점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오후에 내렸던 비가 아직 마르지 않아 도로에 반사되는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거리가 더욱 화려했다.

 

홍콩 감성 물씬 풍기는 도로 안내.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차가 좌측통행을 하기 때문에 횡단보도마다 차가 오는 방향을 표시해주는 문구가 적혀있다.

 

소호 중간쯤에는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타이청 베이커리가 있다. 다른 곳에서도 흔히 파는 에그타르트지만 이곳은 관광객한테도 유명해서인지 다른 가게에 비해 사람들이 훨씬 많이 모여있었다.

 

여러가지 다양한 빵과 쿠키를 팔고 있지만 여기에선 가장 기본인 에그타르트를 먹어본다. 한 개에 8달러였던걸로 기억한다. 맛보다는 식감이 더 기억이 나는데 과자부분이며 계란부분이며 정말 부드러웠다. 특히 계란부분은 순두부처럼 흐물거리는 정도라 손에 들고 먹기 힘들 정도였다. 나중에 얘기가 나오겠지만 마카오의 에그타르트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언덕 밑으로 내려갈 때는 관광객이 적은 골목길 중심으로 내려가본다. 재래시장도 있고 홍콩하면 떠오르는 네온사인도 있어 현지 느낌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었다.

 

소호에서 내려오면 홍콩 상업지구인 센트럴 지역이 나온다. 밤이 되면 센트럴의 오피스 빌딩들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홍콩의 야경의 주역이 된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스타페리를 타고 침사추이쪽으로 건너간다.

 

스타페리도 여느 홍콩의 대중교통과 똑같이 옥토퍼스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도 2달러 정도로 바다를 건널 때 추가요금을 뜯어가는 지하철에 비하면 저렴하다.

 

출발 직전에 들어갔더니 창문쪽은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배가 꽤 자주 다니는 편이라 서서 가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한참 저녁시간대인데도 빈자리가 꽤 많이 보였다.

 

해협을 건너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 매일 밤 8시에 이곳에서 무료 야경 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진행된다. 근데 이 날은 비도 오고 흐려서 야경 조금 보다가 숙소로 들어갔고...

 

실제 이벤트는 그 다음날 봤었다. 하늘은 흐렸지만 시야가 트여 보기에 괜찮았다.

 

 

8시가 되면 음악에 맞춰 홍콩섬에 있는 건물 조명이 번쩍거리기 시작한다. 다만 음악과 싱크로는 안 맞춘 느낌. 음악은 음악대로 나오고 건물 조명 번쩍이는 것도 그냥 자기 멋대로인데 어디서 들은 바로는 예전에 비해 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참여하는 건물들이 적어졌다고 한다. 무료 이벤트니 큰 기대는 안하고 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끝나고 찍어본 홍콩의 야경. 건물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조명들이 빅토리아 해협을 여러 색으로 물들인다. 마침 중국 전통 배까지 지나가니 화룡점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