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2019 HongKong (9)
Endless Motivation
홍콩에 왔으면 꼭 타봐야 될 교통 수단 중 하나인 트램, 1904년 처음 개통하여 100년이 넘게 홍콩의 대중교통으로써 역활을 다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2층 노면전차라 더욱 의미가 있다. 아마 2층 구조를 쓴 것에는 영국 시절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2층 버스도 그렇고. 홍콩 트램 노선과 거의 비슷한 지하철 홍콩섬선이 생겨 대중교통으로써의 비중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홍콩을 상징하는 관광수단으로써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하철에 비해 가격이 저렴(2.6HKD)하여 단거리 이동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바쁜 홍콩의 풍경은 트램만의 묘미다. 트램 안은 많이 좁은 편이다. 의자도 나무로 되어있고 1,2층을 연결하는 계단도 불편한 편이다. ..
짐을 내려놓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생각보다 공항에서 나오는데 오래걸려 시간은 3시가 넘었는데 아직 점심을 못먹었다. 열심히 돌아다니기 위해 배부터 우선 채운다. 홍콩에서 가볼 첫 식당은 란퐁유엔. 소호에 있는 본점이 유명한데 침사추이에도 가게가 있어 이쪽을 선택했다. 중국과 영국 식문화가 만나 생긴 차찬탱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고 사진에서 보듯이 관광객들한테도 유명하다. 나는 토스트와 치킨 누들을 시켰다. 홍차나 밀크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홍콩까지 왔는데 한 번은 먹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주문. 예상 외로 치킨누들이 먼저 나와서 먹어봤는데 오묘하게 맛있는 편이었다. 향신료도 적은 편이었고 간이 세지 않아 먹을만했다. 이 뒤로도 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가장 맛있었던 거는 이거였다. 토스트는 심플하..
항상 가던데만 가는 게 식상해서 이번에는 홍콩이다. 유튜브 시사채널인 Vox에서 봤던 홍콩 편이 인상 깊어서 정한 것도 있다. 아편전쟁으로 시작된 국권침탈로 100년을 영국 땅을 살아오며 만들어진 서양과 중국의 오묘한 조합, 그리고 중국 반환 후 '하나의 중국'을 제창하며 홍콩인이라는 의식을 지워나가는 현장.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을 지 의문을 가지며 여행을 떠난다. 갔다온 건 2월인데 바쁘다거나 귀찮은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이제야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번에도 역시 시작은 인천공항. 빠르게 수속을 통과하고 익숙하게 탑승동으로 간다. 이번에 이용한 항공사는 이스타 항공. 홍콩으로 가는 국내 저가항공사 중 그나마 가장 저렴하게 나와 선택했다. 이제 홍콩으로 ㄱㄱ 이륙한 지 4시간 쯤 지나니까 홍콩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