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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7 US West

3. 샌디에고 라호야 비치, 필즈 바베큐

Renesys 2019. 5. 18. 18:03

미국 서부 여행 2일차, 오늘은 조금 멀리 떨어진 샌디에고로 간다. 샌디에고는 LA에서 160km정도 떨어진 도시로 LA,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대도시 중 하나다. 또한 멕시코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사람들로부터 많이 들었던 말이 '라호야 비치(La Jolla Beach)는 가 봐라'였다. 뉴포트나 라구나는 많이 가봤지만 라호야까지 내려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라구나처럼 절벽으로 둘러쌓이긴 했지만 높이가 낮아서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해안가를 따라 호텔들이 들어서있다. 여긴 캘리포니아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라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절벽으로 된 해안가라 주차 공간도 엄청 좁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경치가 좋기도 하지만 물개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바다 멀리 있는 바위를 보면 물개들이 퍼질러 자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이 정도 보는걸로도 만족했는데 라호야의 놀라움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바닷가라서 갈매기들도 많다. 까만 애는 새끼인 듯

 

 해안가 주변으로는 넓은 잔디밭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자리를 잡고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미국의 부러운 점 중 하나가 이런 곳이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넓은 잔디밭이 있는 공원이 많다. 한국은 땅이 좁아 백사장 정도 꾸미는게 전부지만 이 곳은 바닷가와 그 주변을 꾸미는 방법이 다양하다.

 

계속 걷다보니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 나왔다. 음? 근데 저기 있는 것들은...

 

물개들이 말 그대로 널부러져 있다 ㅋㅋㅋㅋㅋ 사람이 있든 말든 신경도 안 쓴다.

 

아까 바위에 있던 애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까이서 물개들을 볼 수 있다. 대신 냄새가 엄청나다.

 

 

La Jolla Beach

 

물개들도 그렇고 갈매기들도 그렇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얘네들도 사람에 대한 신뢰가 쌓인걸까

 

더 놀라운 장면. 사람들이랑 물개가 같이 수영을 하고 있다. 세상에 별별곳이 다 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다른 해변들도 경치가 좋지만 라호야 해변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모습들이 있었다.

 

해변가를 떠나 샌디에고에서도 유명한 맛집인  Phil's BBQ에 왔다.

 

이 곳도 현지인들이 샌디에고에 가면 꼭 가보라고 말하는 곳 중 하나다. 정말 유명한 곳이라 대기할 것을 생각하고 갔는데 왠일인지 줄이 하나도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주문할 것 생각하려고 했는데 예상과 달리 허겁지겁 주문했다.

 

일단 대표 메뉴인 Baby Back Rib. 반 개를 시켰는데 그냥 한 개 다 시킬걸 그랬다. 생긴 것은 흔한 미국식 BBQ인데 소스가 정말 맛있다. 미국식 BBQ는 고기 위에 소스를 얹어 굽는 방식이라 잘못하면 고기랑 소스 맛이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는 소스 맛이 그렇게 강하지도 않고 고기까지 잘 베어들어간 느낌이었다. 같이 나오는 코우슬로와 감자 샐러드도 맛있다. 특히 감자 샐러드와 립이 잘 어울린다.

 

립 말고도 사이드로 El Toro 샌드위치를 추가했다. 빵 사이에 소고기가 가득 들어있다. 립 만큼은 아니지만 이 것도 짭짤하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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