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ess Motivation
23. 나고야에서 시라카와고로 본문
여행 7일차. 시라카와고를 가기 위해 나고야역으로 왔다. 시라카와고도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데 단독 일정으로 가기에는 너무 외진 곳이라 이번에서야 가보게 된다.
보통 시라카와고로 가려면 쇼류도 패스를 사용하여 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JR패스가 있는데 굳이 나고야부터 버스를 타고 갈 이유가 없고 다카야마까지는 철도로 이동한다. 타고 갈 열차는 나고야에서 다카야마, 멀리는 토야마까지 운행하는 특급 히다.
월요일 아침이다보니 나고야역은 통근열차에서 쏟아져 내리는 직장인들로 가득하다.
특급 히다 1호 도착. 일본 대도시 열차는 전동차가 대부분인데 일반 동차가 들어오니 신선하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열차다보니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편의점 빵으로 해결.
기후역까지 30분정도는 열차가 역방향으로 움직인 후 정방향으로 간다. 기후역을 지나면 도시가 점점 사라지고 시골풍경이 펼쳐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골풍경마저 사라지고 열차는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2시간 반쯤 걸려 다카야마역 도착. 산간지방에 있는 지방 소도시지만 작은 교토라고 불릴 정도로 관광지라서 역 건물은 깔끔했다.
다카야마역 바로 옆에 있는 노히버스터미널에서 시라카와고행 버스 왕복권을 산다. 시라카와고라는 행선지는 같아도 버스 종류는 다양한데 어떤 버스는 예매 필수고 어떤거는 자유석이다. 내가 탈 버스는 자유석 버스라 일찍 줄서는 것이 갑인 버스였다.
그나저나 왕복권 가격이??? 편도 1시간 정도 타는데 2200엔이라니ㅎㅎ 가격이 좀 많이 창렬이다. 이래서 쇼류도 패스를 사용하나보다.
시라카와고행 버스 도착. 생긴 것은 멋지게 생겼는데 좌석은 리클라이닝은 고사하고 우리나라 시내버스 마냥 딱딱했다.
역시 일본은 대중교통 경험치를 철도에 몰빵한게 분명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왕복 2차선이다. 흠...
그 와중에 터널은 길이가 10km정도는 되어보인다. 종잡을 수 없는 일본 고속도로 스펙.
1시간 정도 달려 시라카와고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