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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8 Japan

25. 작은 교토, 다카야마 전통거리

Renesys 2019. 5. 1. 12:58

시라카와고에서 다카야마로 돌아가는 버스도 자유석 버스였다. 줄 안서고 터미널 안에서 기다리다가 하마터면 눈앞에서 버스 놓칠뻔했다.

 

1시간 쯤 달려 다카아먀 노히버스터미널에 도착.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정말 푹 자서 눈떠보니 다카야마였다.

 

다카야마에는 옛 일본 고택들이 많이 남아있어 작은 교토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전통가옥 거리의 크기는 작아서 간단하게 걸어서도 대부분 둘러볼 수 있었다.

 

관광지역답게 예전 모습은 잘 살려놓으면서도 깔끔한 거리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기도 시라카와고처럼 물이 맑은지 도랑의 물을 퍼서 도로를 청소하는 상인들도 볼 수 있었다.

 

버스터미널에서 전통거리까지 걸어가면서 사람들이 하나도 안보이길래 이상했는데 이 곳에 전부 모여있었다. 슬슬 문을 닫는 해질녘 시간에 이 정도라면 주말이나 낮에는 얼마나 많은걸까.

 

전통거리에 있는 건물은 전부 비슷한 컨셉으로 집을 통일시킨 듯하다. 심지어 치과도 전통가옥이다.

 

다카야마가 속한 히다지방은 소고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다카야마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히다규스시. 소고기를 살짝 익혀 얹은 초밥인데 먹는 식감이 부드러워 좋았다. 가격이 살짝 비싼데 소고기니까 뭐...

 

그 밖에도 소고기 꼬치나 고로케 등 소고기를 갖고 만든 음식들을 주로 팔고 있었다. 꼬치는 그냥 그랬는데 고로케는 정말 맛있었다.

 

전통거리를 벗어나도 거리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이쪽은 진짜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 더 자연스럽게 보이는 구석도 있다.

 

역으로 돌아가는 중에 만난 작은 절.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었다. 들어가서 한바퀴 돌아보니 외국인 부부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절을 둘러보고 있었다. 역시 서양인들에게는 이런 동양의 옛 모습을 지닌 곳이 인상적인가보다.

 

나고야로 돌아가기 위해 다카야마역으로 왔다. 관광지라고 하지만 사람이 적은 지방도시라 열차가 오는 시간대가 아니면 승강장을 잠궈놓는다. 사진에서 보듯 웬만한 역에는 다 있는 자동개표기도 없어 역무원이 일일히 표 검사를 한다.

 

 

나고야로 가는 특급 히다는 도야마에서 넘어온 열차와 이곳에서 합쳐져 운행한다. 덕분에 열차 병결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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