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2019 HongKong (9)
Endless Motivation
스탠리 마켓에서 코즈웨이베이로 가는 40번 버스를 기다리는 중.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아니 그런데 버스 크기가? 크기도 크기지만 내부도 그닥 좋진 않았다. 옛날 농어촌 버스를 타면 이런 느낌이었을 거 같은데 나름 700만명 넘게 사는 홍콩의 교통수단 치고는 너무 관리가 안된 느낌이었다. 지난 글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홍콩 중심가에서 스탠리베이로 가는 길은 해안가 절벽을 따라가는 산길이다. 그래서 차를 타다가 옆을 보면 고층 아파트의 중간이 보일정도로 높게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40분쯤 달려 코즈웨이베이에 도착. 막판에 중심가 들어오는 터널부터 꽤 막히는 편이었다. 트램을 타러 큰 길가로 나가는데 크기가 꽤나 큰 백화점이 보인다. 음... 나랑은 상관 없는 곳이니 대충 사진만 찍고 갈 길을 간..
고시텔이라고 봐도 좋은 호스텔을 벗어나 괜찮은 숙소에 들어왔더니 잠이 저절로 왔다. 자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빅토리아 피크에 가야하는 시간이 되어 피크 트램 집합 장소인 센트럴역의 한 광장으로 왔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피크트램이다. 문제는 홍콩에 오는 거의 모든 관광객이 이용하다보니 대기시간이 엄청나다는 것. 나는 클룩에서 미리 트램 왕복권을 예매헸다. 이것도 기다리긴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신 낫다. 피크트램 티켓 안내는 중국어 또는 영어로 설명해준다. 집합 장소에서 10분 정도 걸어 피크트램 승차장에 도착했다. 길 건너 몇 겹으로 접힌 대기줄이 보였는데 다행히도 예약 없이 온 사람들의 줄이었다. 예매를 했지만 그래도 탑승까지는 30분 이상은 기다려야했다..
여행 3일차. 오늘은 홍콩섬 남부에 있는 휴양지인 스탠리 베이로 간다. 보통 스탠리 베이를 갈 때는 코즈웨이베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같은 방법으로 가면 재미없으니 MRT 남부섬선을 타고 이동한다. 남부섬선은 홍콩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딱히 이용할 일이 없는 노선인데 홍콩섬 남쪽에 있는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통근수단이다. 그래서인지 출근 시간대 애드미럴티역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애드미럴티역을 출발하면 섬을 관통하는 긴 터널을 지나 오션파크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스탠리 베이에 가는 버스로 갈아탄다. 홍콩 디즈니랜드에 가려지긴 했지만 여기도 홍콩에서는 유명한 놀이공원인가보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학교에서 단체로 놀러온 듯한 무리들이 많이 보였다. 스탠리베이로 가는 버스를 타러 걸어가는 중. 도중에 꽤 ..
짧게 마카오 구경을 마치고 다시 홍콩으로 돌아간다. 마카오 페리터미널로 갈 때도 리스보아 셔틀을 타는데 정류장이 호텔 구석에 있어 잘 찾아야 했다. 10분도 채 안되어 마카오 국제터미널에 도착. 홍콩으로 가는 페리는 터보젯, 코타이젯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터보젯은 마카오 반도~셩완역, 코타이젯은 마카오 섬~구룡역이 주 코스로 다니고 있다. 리스보아 호텔 셔틀이 마카오 반도 안에서만 움직이니 터보젯을 구매했다. 나는 클룩에서 티켓을 구매했는데 이 때 주는 바우쳐를 반드시 창구에서 진짜 표로 교환해야 한다. 승차권으로 안바꾸고 가만히 있다가 돈 날릴뻔 했다. 클룩에서 구매를 하면 모바일이나 프린트 둘 중 하나로 바우처를 받게 되는데 어느 경우라도 이렇게 생긴 실제 표로 바꿔야 한다. 마카오에 들어왔을 때랑 ..
여행 2일차.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아침이 되어도 길거리가 축축하다. 잡았던 숙소 위치가 침사추이의 뒷골목에 있다보니 우중충한 분위기가 더해진다. 어제는 눈치 못챘는데 우리나라는 건물 보수 할때 쇠파이프로 보조 버팀목를 세우는 반면 홍콩은 대나무를 사용하여 만든다. 홍콩에 대나무가 흔해서 쓰는 것 같은데 대나무가 버팀목으로 쓰일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가보다. 전에 인터넷에서 본 것 중에 중국은 대나무의 강도를 믿고 건물에 철근 콘크리트 대신하여 아파트도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무너졌다. 아침은 조던역 근처에 있는 호주우유공사에서 먹었다. 홍콩식 아침 식사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9시인데도 대기줄이 생겼다. 당연하게도 합석하여 겨우 앉을 수 있었다. 한 원탁에 4명..
밤이 되면서 소호 거리 상점가에도 점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오후에 내렸던 비가 아직 마르지 않아 도로에 반사되는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거리가 더욱 화려했다. 홍콩 감성 물씬 풍기는 도로 안내.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차가 좌측통행을 하기 때문에 횡단보도마다 차가 오는 방향을 표시해주는 문구가 적혀있다. 소호 중간쯤에는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타이청 베이커리가 있다. 다른 곳에서도 흔히 파는 에그타르트지만 이곳은 관광객한테도 유명해서인지 다른 가게에 비해 사람들이 훨씬 많이 모여있었다. 여러가지 다양한 빵과 쿠키를 팔고 있지만 여기에선 가장 기본인 에그타르트를 먹어본다. 한 개에 8달러였던걸로 기억한다. 맛보다는 식감이 더 기억이 나는데 과자부분이며 계란부분이며 정말 부드러웠다. 특히 계란부분은 순두부처럼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