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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8 Japan

7. 소닉 타고 모지코로

Renesys 2019. 4. 20. 19:02

하카타에서 모지코에 가려면 고쿠라역에 간 다음 일반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갈아탈 일반 열차 기점이 하카타역이라 환승이 싫다면 그대로 타고 가도 되지만 특급 소닉을 타고도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일반 열차로 가면... 허리 박살난다.

 

기다리는 동안 찍은 오늘의_감성.jpg

 

JR큐슈는 열차 디자인이 다양하고 독특해서 좋다. 위의 787계나 883계처럼 우락부락하게 생긴 것도 있고..

 

885계처럼 둥글하게 생긴 것도 잘 만든다. 원래 위에 있는 파란색 883계가 소닉인데 이번에는 흔하지 않게 885계 '시로이 소닉'이 걸렸다.

 

885계의 매력이라면 작은 미술관을 보는 듯한 내부 통로. 내부 조명이나 출입문 주의등도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

 

예전에는 의자까지 모조 가죽으로 만들어서 화제였는데 시간이 지나며 헐었는지 천으로 된 의자로 바뀌었다. 바뀐 의자는 처음 앉아보는데 전보다 불편하다.

 

하카타에서 고쿠라 가는 중. 후쿠오카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시골 풍경이 나온다.

 

고쿠라역에서 모지코행 일반 열차로 환승. 같은 홈을 쓰고 있어서 내리자마자 옆 승강장에서 바로 탈 수 있다.

 

모지코역 도착. 4년 전에 왔을 때도 그랬지만 옛날 느낌 나는 역명판과 지붕이 멋있는 역이다.

 

모지코는 혼슈와 큐슈를 이어주는 연락선이 다니던 항구로 20세기 초반 번성했던 곳이다. 당시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레트로 모지코라는 문구를 지역에서 밀고 있다.

 

모지코역은 1891년 모지역으로 개업하고 1914년부터 현재 역사를 그대로 써 왔다. 100년 넘은 건물이다보니 안전 문제로 2012년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4년 전에 왔을 때 2018년 완료라고 봤던거 같은데 아직도 공사중이다. 그래도 전과 다르게 역사 가림막은 걷어내서 생김새를 볼 수 있었다.

 

음... 녹슨 천장을 보니 보수공사가 오래 걸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여담으로 여기 화장실이 대박이다. 근대시대 화장실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 ㅎㅎ

 

칸몬 터널이 개통하기 전까지 모지코역은 시모노세키역과 함께 각각 큐슈와 혼슈의 연락 역활을 했는데 당시 연락선 선착장까지 이어주던 지하통로의 흔적이 한편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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