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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8 Japan

24. 시라카와고

Renesys 2019. 5. 1. 12:28

본격적인 시라카와고 마을 투어 시작. 작년 한국 여름이 정말로 더웠는데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시라카와고가 있는 기후현은 우리나라로 치면 대구, 경산과 같이 더위로 이름난 지역이다.

 

다설지인 시라카와고는 겨울에 내리는 폭설을 견디기 위해 지붕 경사가 급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식으로 지붕을 바꾼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옛날 방식 그대로 지푸라기 지붕을 유지하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짚을 빼곡하게 쌓아서 지붕을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급한 경사의 지붕이 손을 합장하는 것처럼 보여 갓쇼즈쿠리(합장)마을이라고 불린다.

 

독특한 집들과 어우러진 논과 밭이 일본 옛날 시골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생각보다 사람도 적은 편이라 한적한 마을을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시라카와고에서 인상깊었던 점 중 하나는 맑은 물이었다. 산기슭의 계곡물이 그대로 들어와 도랑에 흐르는 물마저 수돗물마냥 깨끗했다.

 

시라카와고 마을 전체가 관광지라서 파는 음식도 비슷비슷하다. 적당한 가게에 들어가서 소바를 시켜먹었는데 특이한 구석없는 평범한 맛이었다.

 

오히려 마음에 들었던 것은 후식으로 먹었던 녹차 아이스크림. 바닐라 믹스인데도 녹차맛이 진하게 나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좋았다.

 

시라카와고 투어의 꽃인 천수각 전망대로 올라간다.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셔틀버스가 있긴한데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약자들이었다. 배차간격도 길고 걷는 거리도 그리 길지 않아 충분히 걸어서 올라갈 만하다.

 

전망대 위로 올라와 찍은 시라카와고 마을 전경.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시라카와고에 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푸른색이 짙은 여름의 모습을 찍어도 예쁘지만 겨울에 눈 쌓인 모습도 예쁠 것 같다.

 

경치가 좋은건 좋은건데 앞서 말한 것처럼 이 날 너무 더워서 여기 올라오는데 고생했다. 앞으로 35도에 등산하는 짓은 자제해야겠다.

 

또 하나의 일본여행 버켓리스트를 해결하며 버스터미널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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