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2018 Kaohsiung (12)
Endless Motivation
보얼예술지구 안에 있는 대형 서점에서 한 장 밖이 너무 더워서 그냥 들어온건데 생각보다 서점을 잘 꾸며놓았다. 한국의 대형서점이랑 분위기가 비슷한 듯. 가오슝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으러 향원우육면으로 가는 중 보얼예술특구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가는 도중 또 가오슝 감성 넘치는 장면이... 가오슝 여기저기 있는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싸고 맛있어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한국 예능에 나와서 최근 한국인들도 많이 찾아간다. 주문을 잘못해서 국물이 거의 없는 면을 시켰다 ㅋㅋ 근데 이거 줄 때 같이 주는 국물을 부어먹으면 대충 우육탕면 느낌이 난다. 보기에는 국물이 엄청 짜보이지만 실제로는 적당한 간이었고 안에 들어가 있는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테이블마다 양념장이 있는데 이걸 넣으면..
마지막 날 간 곳은 보얼예술특구 지하철 옌청푸역에서 내려 바닷가 방면으로 가면 나온다. 빨간 컨테이너로 만든 조각품을 시작으로 보얼예술특구가 보인다. 위의 컨테이너 조각이 보얼예술특구의 중간 정도 위치다. 양 옆으로 꽤 길어서 다 돌아보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보얼예술특구는 예전에 항만 창고였던 건물들을 재활용하여 상점이나 문화공간으로 바꾼 지역이다. 시멘트가 떨어져 빨간 벽돌이 드러나는 창고 건물들이 인상적이고 각 창고들 사이로도 작은 휴식 공간들을 만들어 잘 꾸며 놓은 느낌을 주었다. 보얼예술특구 서쪽 끝에는 철도박물관 같은 시설들이 있다. 예전에 항구라서 철도 시설도 이곳에 집중되었던 모양이다.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시즈완으로 이어진다. 철도박물관에서는 이렇게 미니열차를 타볼 수도 있다. 음...
시외버스를 타고 가오슝 시내로 돌아오 다음 저녁을 먹으러 한신 아레나에 있는 팀호완에 간다. 사실 팀호완은 홍콩 체인점이라는데 이러나 저러나 맛있으면 그만이지. 미슐랭 가이드에도 선정되었고 값도 나름 싼 편이라 대기했다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는데 아직 저녁 타임은 아니라 그런지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주문한 다음 제일 먼저 나온건 밀크티와 수피차소포 수피차소포는 안에 바베큐 양념을 한 돼지고기를 넣은 번이다. 맛있긴 했지만 딱히 기억나는 맛은 아니었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새우시금치만두와 볶음밥. 어딜가나 평타 이상을 하는 볶음밥과 함께 만두 또한 맛있었다. 피는 전분으로 만들었는지 쫄깃했고 안에 새우로 씹는 맛을 돋구면서 같이 들어있는 시금치 향이 정말 좋았다. 다음으로는 볶음면, 새우히가우, 새우샤..
불타기념관에서 불광사로 넘어가는 방법은 버스랑 도보 2가지 방법이 있다. 어르신들은 버스를 타고 왠만한 사람들은 걸어서 가는 것 같았다.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데 가는 길이 계속 가파른 언덕이다. 불광사 입구에 있던 호랑이 조각상 불광사 안에서도 골프카가 절 안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태운다. 이것도 타는 사람들이 대부분 어르신. 불광사 대웅전으로 올라가기 전 있던 작은 정원 불타기념관이 약간 박물관같은 느낌이라면 불광사는 말그대로 절이다. 한국의 절과 다르게 대만은 절도 화려하게 짓나보다. 금색 지붕 때문인지 자금성 느낌이 난다. 대웅전 앞에도 한국 절에서는 볼 수 없는 물건들이 있다. 뭐할 때 쓰는 물건일까. 대웅전 앞에는 잔디와 돌로 가꿔놓은 넓은 공간이 있다. 이것도 한국 사찰이랑은 다른 점인 것..
여행 3일차. 오늘은 가오슝 시내를 떠나 조금 멀리 떨어진 불타기념관과 불광사로 간다. 불타기념관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고속철도 신줘잉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가격은 70대만달러고 iPass로도 낼 수 있었다. 출발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줘잉역 구경 중. 대만고속철도의 남쪽 시발역이고 타이페이 등 다른 도시로 넘어갈 수 있다. 건물 느낌이 한국의 KTX역사와 엄청 비슷하다. 50분 정도 달려 불타기념관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들어가면 기념품 가게나 스타벅스 등 편의시설이 있다. 그리고 건물 뒷편으로 나가면... 스케일 쩌는 불타기념관의 모습 같은 중국인 아니랄까봐 대만도 대륙의 기상이 남아있는 듯 하다. 맨 끝 불광대불까지 가는 중간에 있는 8개의 탑은 각각 테마가 있고..
영국 영사관에서 나와 중산대학교 쪽으로 내려간다. 남쪽 나라라서 그런지 2월 초인데도 꽃이 활짝 폈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 보니 계단이 왠지 각잡힌 모습이라 한 장 아까 영사관 쪽으로 들어올 때는 계단이 꽤 높아보였는데 여기는 그거보다는 낮은 느낌이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중산대학교. 1924년에 중국 광저우에 설립한 후 국공내전 이후 대만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이런데서 학교 다니면 공강 때 바다보면서 쉴 거 같아 부럽다. 중산대 뒤로 보이는 깎아지는 산이 멋있다. 지층 운동이 활발한 대만이라 산도 풍화가 덜 되어 모양이 한국과 다른 거 같다. 대학교 앞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데크가 있어서 좋긴 한데 한국과 같이 번화가는 없는 거 같다. 다시 걸어서 시즈완역으로 돌아가는 중 미세먼지로 약간 뿌옇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