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2018 Kaohsiung (12)
Endless Motivation
시즈완으로 다시 돌아와 점심(?)으로 해지빙을 먹는다. 신기한게 이 날 먹은거라고는 어묵튀김이랑 빙수 밖에 없었는데 저녁까지 배가 안고팠다. 원래 망고빙수가 유명하다는데 망고가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팔고 있지 않았다. 아쉬운대로 과일빙수랑 딸기빙수를 샀다. 먼저 딸기 빙수. 아무것도 없이 딸기, 연유, 시럽만 들어갔는데도 정말 맛있었다. 딸기도 제대로 익은 걸 써서 신 맛 없이 상큼한 단 맛이었다. 특히 과일빙수는 이제까지 먹어본 빙수 중에 최고였다. 맨 위의 망고 아이스크림부터 시작해서 들어가 있는 모든 과일이 시럽을 뿌린 얼음이랑 어우러져 좋았다. 웃긴게 대만에서 먹어본 과일 중에 여기 얹어진 과일이 가장 맛있었다. 전날 야시장에서 산 스무디도 그렇고 대만은 디저트가 장난 아닌거 같다. 시즈완에서 다..
자전거를 타고 해안가로 왔다. 위도가 낮은 동네라 그런지 해변에 있는 나무도 전부 야자수다. 여기 해변은 모래가 검은색인 것이 특징이다. 별명도 검은 모래 해변인데 맨발로 밟으면 백사장에서는 안 보였던 모래알이 까맣게 발에 박히는 게 보인다. 백사장이 꽤 넓은데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하니 좋았다. 20도쯤 됐는데 패딩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아마도 대만 사람들은 이 날씨가 추운가보다.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를 따라 계속 아래쪽으로 내려가본다. 가다보면 조개 껍질 조형물이 나오는데 이 해변에서 유명한 조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전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무지개 교회도 치진 해변에서 유명한 스팟 중 하나다. 교회 앞에 있는 무지개색 조형물 때문에 무지개 교회로 불리는 것 같다. 여기도 조형물 ..
여유롭게 일어나서 시즈완에 가는 중 가오슝에도 서울의 따릉이처럼 공공 자전거가 여기 저기 있는 모양. 시즈완역에 내려서 페리 터미널로 가는 중. 거리가 일본과 중국이 섞인 느낌이 난다. 멀리서 전체적으로 보면 정돈되어 있는데 실제 걸어보면 조금 난잡한 모습의 거리 시즈완에서 치진섬까지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타는 시간은 10분 정도. 페리가 들어올 때 180도 회전하면서 들어오는데 거의 드리프트 수준이다. 게다가 위로는 다리로 막혀였는 좁은 강에서 저렇게 운전하는 게 정말 신기하다. 왼쪽은 치진 섬, 오른쪽은 시즈완 시즈완에서 치진 섬이 보일 정도로 거리는 가까운데 이 해협으로 대형 화물선이 지나다녀서 다리를 못 짓는다고 한다. 10분 정도거리인데 배를 타는 이유가 이거 때문 반대편으로 보이는 가오슝..
아이허에서 리우허 야시장으로 가는 중 대만은 거의 1인 1오토바이인 마냥 오토바이가 정말정말 많다. 도로 정지선에도 오토바이 전용 구역이 있다. 그래서인지 공기에서 매연 냄새가 날 정도로 공기가 정말 안 좋다. 여기도 전에 서울시가 했던 것처럼 공기가 안 좋으면 대중교통이 무료인데 무료 대중교통보다는 빨리 전기 오토바이로 바꿔야 할 듯 미려도역 근처에 있는 리우허 야시장 주말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도 아이허보다는 나았다. 지금부터는 먹방 사진 ㅎㅎ 중국어 해석도 안되는데 어떻게 사느라 고생 좀 했다. 처음 먹어본 것은 오징어구이랑 완자 느낌나는 조개찜 조개찜이 정말 맛있었다. 계란인지 밀가루인지는 모르겠지만 식감이 정말 부드러웠고 가끔씩 씹히는 조개도 식감이 좋았다. 오징어도 먹을만 했는데..
호텔 체크인 후 아이허로 나왔다. 원래는 은은한 조명이 곁들어진 한적한 야경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니 이게 무슨... 가오슝 사람들 전부 뛰쳐나왔다고 생각할만큼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아이허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지만 2월 중순부터 1달간 등불축제를 하고 있었다. 특히 갔던 날이 설날 다음에 있는 토요일 밤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았던 것. 중간에는 가오슝의 초등학생들이 만든 등불이 걸려있는 터널이 있다. 어떻게 찍어도 느낌있는 사진으로 잘 나온다 ㅎㅎ 피사체들이 예쁜 것도 있지만 풀프레임 카메라로 바꿔서 그런 듯. 강 주변으로는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과 길거리 공연도 하고 있었다. 별 거 아닌 거처럼 생겼지만 사진의 딸기 사탕 정말 맛있었다. 공연은 위 사진처럼 불쇼하는 사람도 있고 저글링, 단체 댄스 등등..
상하이 이후 또 다시 현지 언어 하나도 모르는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이번에는 대만이다. 시작은 언제나 인천공항 항상 여행 전 출국장에서 느끼는 설렘은 즐겁다. 이번 여행도 제주항공. 여행은 꽤 많이 갔다고 생각하는데 어째 타는 비행기는 항상 대한항공 아니면 제주항공이다. 여유있게 점심먹고 느긋하게 수속장 들어왔는데... 올림픽이라고 검사를 빡세게 하는지 평소보다 30분 정도 더 걸렸다. 앞으로 출국장에서는 여유부리지 말아야겠다. 3시간 정도 걸려서 가오슝 국제공항에 도착 안 그래도 좁은 제주항공 이코노미에 3시간이나 껴서 오니 약간 피곤하다. 가오슝에는 2개의 지하철, 1개의 경전철 노선이 있다. 다른 도시의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가오슝도 iPass라는 교통카드가 있다. 카드 값은 100 대만달러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