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ess Motivation
1. 전국 여행 시작 / 우치노타마고 본문
2010년 처음으로 도쿄를 가고 2011년 내일로로 전국 여행을 한 다음 가진 생각. 언젠가는 일본 전국 여행을 해야겠다. 그 생각을 이제야 실천에 옮긴다. 사실 할 수 있었는데 여태까지 안한 측면도 없지않아 있다. 도쿄 이북 지역이 빠져 반쪽짜리 전국여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보고 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행 컨셉은 철도, 가보지 못한 명소, 음식 이렇게 잡았다. 특히 JR패스를 써서 다닌만큼 철분이 듬뿍 담긴 여행이 될 예정 ㅎㅎ
역시나 여행의 시작은 인천공항. 비행기가 좀 이른 시간이라 리무진을 타려고 했더니 아침에는 손님이 많은지 만석인 한 대를 보내고 나서야 탈 수 있었다. 하마터면 여행 시작도 못할 뻔...
이번 여행은 후쿠오카로 들어가 도쿄로 나온다. 맨날 제주만 타다가 이번에는 이스타항공. IN과 OUT도시가 달라 편도로 뽑아야 했던 점도 있고 이스타 회원이라 할인가격에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탑승동 운명은 피할 수 없지 ㅋㅋㅋ
10일간의 여행 출발!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모습. 뿌옇게 낀 건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착륙 전 후쿠오카의 모습과 비교하면 좀 차이가 난다. 특히 후쿠오카는 착륙 당시 비가 오고 있던 걸 생각하면 더욱.
공항에 내릴 때 브릿지를 타지 않고 땅에 내린 후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여기서도 저가항공의 슬픔이... 일본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데 그래서 브릿지를 댈 자리가 부족한가보다.
후쿠오카 공항은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이 떨어져 있는데 지하철은 국내선에만 있다. 그래서 두 청사를 이어주는 연락 버스가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이 방법 말고도 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역으로 직접 가는 버스도 있다.
국내선 터미널에 내린 후 찍은 사진. 이 구도로 찍는 것도 이번이 세번째인듯 ㅎㅎ 국내선 터미널 쪽은 보수공사 때문에 약간 어수선했다.
이번 여행 첫 열차는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 1000계.
4년 전에도 많이 봤고 앞으로 4일동안 자주 볼 하카타역.
완전 아침 비행기를 타고 와서 아직 밥을 못 먹었다. 일단 먹고 시작하자. 우치노타마고는 일본 전역에 있는 계란 요리 체인점인데 직접 생산한 신선한 계란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야코동 주문. 주력 메뉴는 날계란을 넣은 간장계란밥인 것 같으나 그걸로는 부족할 것 같기에...
계란을 덮은 밥에 또 계란을 넣으면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계란의 비린 맛이 하나도 안나고 식감도 부드러워져 맛있었다. 닭고기와 함께 졸여진 소스도 짜지 않아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