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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less Motivation
여행 7일차.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라스베가스 매케런 공항에 도착 LA에서 베가스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이용한다. 다른 저가항공사에 비해 조금 티켓이 비싸지만 사우스웨스트는 수화물 2개가 무료라 따지면 이쪽이 더 저렴하다! 탑승할 항공기가 도착하고 서비스로 줄 음식들이 실리고 있다. 다른 저가항공사들은 잘 모르겠지만 사우스웨스트는 단거리 비행에서도 음료수랑 과자를 준다. 2시간 쯤 걸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 38~39도였던 베가스 온도의 반토막인 동네에 오니 공기가 꽤 쌀쌀하다. 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까지는 BART를 타고 간다. 한 40분 정도 걸린거 같다. 교통카드는 한국처럼 충전식인데 플라스틱 카드가 아니라 종이에 마..
스탠리 마켓에서 코즈웨이베이로 가는 40번 버스를 기다리는 중.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아니 그런데 버스 크기가? 크기도 크기지만 내부도 그닥 좋진 않았다. 옛날 농어촌 버스를 타면 이런 느낌이었을 거 같은데 나름 700만명 넘게 사는 홍콩의 교통수단 치고는 너무 관리가 안된 느낌이었다. 지난 글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홍콩 중심가에서 스탠리베이로 가는 길은 해안가 절벽을 따라가는 산길이다. 그래서 차를 타다가 옆을 보면 고층 아파트의 중간이 보일정도로 높게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40분쯤 달려 코즈웨이베이에 도착. 막판에 중심가 들어오는 터널부터 꽤 막히는 편이었다. 트램을 타러 큰 길가로 나가는데 크기가 꽤나 큰 백화점이 보인다. 음... 나랑은 상관 없는 곳이니 대충 사진만 찍고 갈 길을 간..
항상 겨울에 여행을 다녔던 터라 이 시즌만 되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 편이지만 이번 여행은 여태까지 다녀봤던 여행 중 가장 멀리 떠난 여행이면서 가장 단시간에 계획한 여행이었다. 경도로 봤을 때 거의 지구 반대편인 플로리다를 1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비행기 지르고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금전적으로 출혈은 꽤 셌지만 날림으로 짠 여행 치고는 정말 재밌게 다녀왔다. 보통 사람들이 미국 여행이라고 하면 서부(LA, 샌프란시스코)나 동부(뉴욕, 워싱턴)을 우선시 생각해서 그런지 플로리다는 여행기 자체도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진 않았다. 그것을 증명하듯 여태까지 다녀봤던 여행 중에서 가장 한국인을 마주치지 않았던 여행이기도 했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인천공항으로 직행. 항상 1터미널만 가..
베니스에서 다시 위로 올라가면 윈 호텔이 나온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가장 위쪽에 있는 호텔이고 이 다음으로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이 나온다. 윈 호텔 반대편에는 패션 쇼라는 쇼핑몰이 있다. 우주선이 착륙하는 듯한 입구가 눈에 띈다. 그 뒤로 빈 땅에 홀로 서있는 트럼프 호텔. 호텔 입구에는 큰 인공 폭포를 설치했다. 이 호텔은 딱히 컨셉이 없지만 특이한 느낌으로 실내 정원을 꾸며놓았다. 나무에 달린 동그란 장식들이 마치 동화 속 요정의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크기는 작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정원이었다. 다음 호텔로 넘어가는 중간에 보인 신기한 모양의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가 나선으로 만들어져있다. 가는 길이랑 상관 없었지만 괜히 한 번 오르락내리락 ㅎㅎ 윈 호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앙코르 호텔..
다음으로 가 볼 호텔은 파리스 호텔. 이름 그대로 프랑스 파리를 테마로 만든 호텔이다. 그래서 호텔에는 에펠탑도 있고 개선문도 있다. 특히 에펠탑은 라스베가스가 무대로 나오는 드라마라면 한 번쯤은 풀 샷으로 찍히는 명물 호텔 안도 파리의 밤거리 느낌으로 꾸며놓았는데 그와 같이 있는 카지노가 미묘한 느낌을 준다. 이곳은 파리스 호텔에서 위로 한 블럭 더 가면 나오는 LINQ 호텔 거리. 예전에는 다른 호텔이었는데 매수 후 리모델링 하면서 주변 거리도 같이 조성했다고 한다. 이 곳의 볼거리는 엄청나게 큰 관람차. 물론 타진 않았다. LINQ 호텔 옆에 있는 플라밍고 호텔. 어제 그랜드캐니언 버스에서 들은 걸로는 지금의 라스베가스 모습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준 호텔이라고 한다. 그리고 플라밍고 호텔이라고 진짜..
고시텔이라고 봐도 좋은 호스텔을 벗어나 괜찮은 숙소에 들어왔더니 잠이 저절로 왔다. 자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빅토리아 피크에 가야하는 시간이 되어 피크 트램 집합 장소인 센트럴역의 한 광장으로 왔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피크트램이다. 문제는 홍콩에 오는 거의 모든 관광객이 이용하다보니 대기시간이 엄청나다는 것. 나는 클룩에서 미리 트램 왕복권을 예매헸다. 이것도 기다리긴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신 낫다. 피크트램 티켓 안내는 중국어 또는 영어로 설명해준다. 집합 장소에서 10분 정도 걸어 피크트램 승차장에 도착했다. 길 건너 몇 겹으로 접힌 대기줄이 보였는데 다행히도 예약 없이 온 사람들의 줄이었다. 예매를 했지만 그래도 탑승까지는 30분 이상은 기다려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