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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8 Japan

3. 다자이후 텐만구

Renesys 2019. 4. 19. 23:15

다자이후역에서 다자이후 텐만구로 걸어가는 중. 후쿠오카 인근의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는데 중국인이 절반 이상이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919년에 창건된 신사로 학문의 신을 모신다고 한다. 그래서 수험이나 취업 시즌이 되면 사람들이 더욱 몰린다고.

 

텐만구 입구에서 다리 2개를 건너면 신사 본당으로 들어간다. 상점가에서 순식간에 녹음이 짙은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본당, 오미쿠지(운세), 소원 걸기 등 내부는 다른 신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사에 올 때마다 문화적 이질감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일본인들이 본당 앞에서 동전 던지고 박수치는 거 보고 있으면 왜 저런걸 하고 있는지 구경하게 된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신사 본당이 멋있다.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서 소원도 대학이나 회사 합격을 소망하는 글이 많다. 얼마 전만 해도 같은 처지라서 그런걸까, 국적을 떠나 이들의 간절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여기 소원을 걸은 사람들도 모두 원하는대로 이뤘으면...

 

신사 옆쪽에는 호수와 함께 작은 정원이 있다. 사실 다자이후 텐만구에 뭐가 있는지 조사 안하고 그냥 왔는데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다. 예상 외의 풍경을 발견해 기분이 좋았다.

 

마침 수국철이라 다양한 색깔의 수국이 많이 피어있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수국, 비가 오락가락했던 날씨라 물방울이 맺힌 모습과 어우러져 보기 예쁘다.

 

수국만 있는 건 아니고 난초 등 여러 꽃들도 같이 피어있었다. 이걸 보고 있자니 갑자기 화투가 생각나는데...

 

텐만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상점가로 나왔는데 들어갈 때보단 적지만 아직도 사람이 많았다.

 

다자이후의 핫플레이스인 스타벅스. 목재 장식이 멋있어 다들 사진 한 번씩은 찍고 가는 명소다.

 

다자이후에 있는 음식 중 하나가 매화빵이다. 매화 모양 빵 안에 팥이 들어있는데 하나도 달지 않다. 단팥이 아니라 정말 팥인가보다.

 

짧은 다자이후 구경을 마치고 다시 후쿠오카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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