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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less Mo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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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일차. 이제야 여행의 반이 지났다. 오늘은 오카야마를 떠나 간사이 지방을 넘어 나고야까지 간다. 아침은 간단하게 마츠야 규동. 일본 규동 체인점 3대장 중에 그나마 나은 집이다. 400엔도 안되는 가격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일요일 아침의 오카야마역. 여기서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까지 간다. 이번 여행 목표 중 하나가 도카이도 신칸센 탑승인데 오늘 드디어 그 구간으로 들어간다. 아침시간 오카야마 역 신칸센 시간표. 일요일에 산요 신칸센임에도 배차간격이 10분을 넘어가지 않는데, 정말 무서운 운송력이다. 승강장에서 적당히 열차를 찍다보니... 타고 갈 히카리 열차가 도착했다. 신오사카까지는 각역 정차인데 JR패스로는 노조미 못타서 다른 선택지가 없다. 그리고 이제서야 알게된 사실. 도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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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을 연달아 먹고 다시 오카야마로 돌아간다. 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자유석에 탑승. 전에 한번 언급했듯이 마린라이너는 지정석보다 자유석 경치가 훨신 좋다. 시코쿠에서 일찍 돌아와 시간도 남아 고라쿠엔에 가본다. 고라쿠엔이라는 이름 자체는 일본 성에 붙은 후원을 의미하며 오카야마 뿐 아니라 전국에 이 이름을 가진 정원이 많다. 하지만 오카야마의 고라쿠엔은 일본 3대 정원에 들어갈 정도로 규모가 크다. 오카야마 앞에 있는 강을 건너면 고라쿠엔 후문이 나온다. 정원이 넓어서 오카야마 전차 시로시타역에 내려 후문으로 걸어오는 편이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적게 걷는다. 후문으로 들어가고 잠깐 숲을 통과하면 탁 트인 잔디밭이 펼쳐진다. 건물들로 가로막힌 정원 바깥의 풍경과 대비되어 더 넓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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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돌면서 배도 꺼졌겠다 다시 우동 먹으러 ㄱㄱ 보통 다카마쓰 우동투어라 하면 시에서 운영하는 버스나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면 시외에 있는 숨은 식당을 찾아 다닐 수 있겠지만 하루를 종일 잡아먹는 일정이 부담스러웠다. 찾아보니 시내에도 괜찮은 우동집이 많고 혼자 다닐 수 있을거 같아 프로그램 없이 다녀봤다. 먼저 가볼 우에하라야는 리츠린공원 근처에 있는데 마침 JR선이 근처를 지나간다. 우연하게도 타게 된 열차가 무료 특급 열차인 우즈시오. 수요가 많지 않다보니 특실이 따로 없고 열차의 좌석 절반만 지정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리츠린 역에 내려서 걸어간다. 까만 배경에 굴림체 비슷한 글씨로 만든 타는 곳 표지판이 오래된 역 분위기를 낸다. 리츠린역에서 우에하라야까지는 약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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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차. 오늘은 시코쿠 다카마츠로 가서 우동만 먹는다 ㅋㅋㅋ 흔히 사누키 우동이라고 부르는 사누키가 이 지역의 옛 이름이다. 오카야마에서 쾌속 마린라이너를 타면 1시간 정도만에 갈 수 있다. 승강장에 가보니 소문으로만 듣던 똥ㅊ... 단색 구형 열차가 있다. 지방 노선에 차는 굴려야하고 신차 뽑는 비용은 아깝다보니 JR서일본은 옛날 동차를 억지로 굴리고 있다. 그마저도 도색 유지 비용을 아끼기 위해 한가지 색깔로 통일하면서 이런 열차가 나오게 된 것. 쾌속 마린라이너 도착. 기본적으로는 서일본의 주력 차량인 223계에서 전두부만 갈아끼운 형태다. 오카야마-다카마츠를 이어서 그런지 마크에 모모타로가 그려져 있다. 맨 앞칸은 2층 객차로 2층은 특실, 1층은 지정석이다. 그 이외의 좌석은 전부 자유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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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역으로 돌아가서 짐을 찾고 오카야마로 간다. 아... 그런데 왜 열차 배치가 이모양이냐.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죄다 노조미고 고다마 딱 하나가 껴있다. 장거리 고다마는 진짜 별로지만 답이 없다. 고다마는 모든 역에 정차하는 신칸센 최하위 등급 열차다. 역에 정차하며 노조미를 먼저 보내는데 경우에 따라 2대를 연속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한 역에서만 10분 넘게 정차한다. 신칸센같지 않은 신칸센을 타며 오카야마에 도착. 오카야마는 일본 설화인 모모타로의 배경이 된 동네라고 한다. 그래서 역 앞에 관련 동상이 있다. 동상에 새가 2마리나 있길래 뭔가 했더니 너무 자연스러웠던 비둘기 한마리 ㅋㅋ 오카야마 시내에도 노면전차가 있다. 다만 히로시마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 그래서인지 기본 요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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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시내에서 미야지마로 가려면 히로덴 2호선을 타고 종점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JR패스가 있는데 시간과 돈을 들이며 전차를 타고 갈 이유가 없기에 니시히로시마역에서 JR선을 타고간다. 그런데 여기도 히로시마 시내에 있는 역인데 어째 모습이 후줄근하다... 히로시마 지역의 자랑 227계. 원래 히로시마는 도시 규모에 안맞게 낡은 열차만 사용해서 다른 지역으로부터 놀림받았는데 2015년쯤부터 이 열차를 도입한 뒤 그러한 논란이 사라졌다. 20분 정도 걸려 미야지마구치역에 도착. 전차를 타는 것보다 15~20분 정도 빠르다. JR패스를 써서 좋은 점 또 하나는 미야지마로 들어가는 페리도 공짜라는 것. 대신 JR페리만 해당되기 때문에 바로 옆에 붙어있는 타 회사 페리와 구분하여 타야한다. 페리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