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2017 US West (16)
Endless Motivation
라호야 비치 다음으로 간 곳은 발보아 공원이다. 발보아 공원은 1915년 박람회 장소로 쓰이던 곳을 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당시 전시장이었던 건물들은 박물관, 미술관 등으로 바꿔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 공원 안쪽은 유럽 느낌의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건물들이 주로 있다. 분위기 자체도 미국 공원보다는 스페인 느낌이 많이 난다. 발보아 공원은 가로로 난 큰 길 주변으로 여러가지 테마의 건물들이 있다. 맨 왼쪽에는 입구를 화려하게 장식한 유럽 느낌의 성당이 있다. 공원 한 곳에는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도 있다. 가끔씩 사람이 직접 연주도 한다. 공원을 걸으면서 이 소리를 듣고 있으니 왠지 롤코타 게임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뿐만 아니라 곳곳에 작은 정원도 만들어 놓았다. 이 날 ..
미국 서부 여행 2일차, 오늘은 조금 멀리 떨어진 샌디에고로 간다. 샌디에고는 LA에서 160km정도 떨어진 도시로 LA,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대도시 중 하나다. 또한 멕시코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사람들로부터 많이 들었던 말이 '라호야 비치(La Jolla Beach)는 가 봐라'였다. 뉴포트나 라구나는 많이 가봤지만 라호야까지 내려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라구나처럼 절벽으로 둘러쌓이긴 했지만 높이가 낮아서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해안가를 따라 호텔들이 들어서있다. 여긴 캘리포니아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라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절벽으로 된 해안가라 주차 공간도 엄청 좁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경치가 좋기도 하지만 물개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기 ..
점심을 먹고 숙소 체크인을 하니 그새 구름이 걷혔다. 파란 하늘이 나오니 이제야 캘리포니아 답다. 뉴포트 비치는 LA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해변으로 부자 동네 캘리포니아에서도 특히 잘 사는 동네다. 해안 절벽을 따라 고급 주택들이 있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엄청나게 비싸다고 한다. 비싼 집 뿐만 아니라 비싼 차들도 많이 돌아다니는 동네다. 특히 70년대 이전 느낌의 옛날 차들이 아주 멀쩡한 상태로 돌아다니는데 이런 차들은 관리하려면 일반 차량보다 돈이 훨신 많이 들어간다. 그러니까... 돈이 넘쳐나서 이런 취미를 즐기는 분들이라는거 해안가 안쪽으로도 고급 주택들이 있고 요트 정박장도 있다. 그 정박장에는 요트가 꽉 차있다. 역시 천조국 맑은 날씨에 집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어디서 사진을 찍든 예쁘게 나..
1년간 미국에 살았지만 실제로 캘리포니아를 돌아본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시간이 많을 때는 운전면허가 없었고, 면허증이 생기니 일 때문에 멀리 나가지 못했다. 항상 LA 주변만 돌아다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이 되어서야 미국 서부 여행을 한다. 캘리포니아, 특히 남부지역을 여행하려면 차 렌트는 필수다. LA를 비롯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은 도시간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은 거의 포기 수준이기 때문이다. 평일 출퇴근 시간에도 버스 배차가 20분 정도니 뭐... 차는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엔터프라이즈에서 빌렸다. 여름이 되니 가격을 2배정도 올려버려서 매우 당황. 차 모델은 랜덤인데 가끔씩 한 클래스 높은 차가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난무난한 포드 포커스 ㅎㅎ 차를 몰고 가족들을 픽업하러 L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