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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less Motivation
여유롭게 일어나서 시즈완에 가는 중 가오슝에도 서울의 따릉이처럼 공공 자전거가 여기 저기 있는 모양. 시즈완역에 내려서 페리 터미널로 가는 중. 거리가 일본과 중국이 섞인 느낌이 난다. 멀리서 전체적으로 보면 정돈되어 있는데 실제 걸어보면 조금 난잡한 모습의 거리 시즈완에서 치진섬까지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타는 시간은 10분 정도. 페리가 들어올 때 180도 회전하면서 들어오는데 거의 드리프트 수준이다. 게다가 위로는 다리로 막혀였는 좁은 강에서 저렇게 운전하는 게 정말 신기하다. 왼쪽은 치진 섬, 오른쪽은 시즈완 시즈완에서 치진 섬이 보일 정도로 거리는 가까운데 이 해협으로 대형 화물선이 지나다녀서 다리를 못 짓는다고 한다. 10분 정도거리인데 배를 타는 이유가 이거 때문 반대편으로 보이는 가오슝..
아이허에서 리우허 야시장으로 가는 중 대만은 거의 1인 1오토바이인 마냥 오토바이가 정말정말 많다. 도로 정지선에도 오토바이 전용 구역이 있다. 그래서인지 공기에서 매연 냄새가 날 정도로 공기가 정말 안 좋다. 여기도 전에 서울시가 했던 것처럼 공기가 안 좋으면 대중교통이 무료인데 무료 대중교통보다는 빨리 전기 오토바이로 바꿔야 할 듯 미려도역 근처에 있는 리우허 야시장 주말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도 아이허보다는 나았다. 지금부터는 먹방 사진 ㅎㅎ 중국어 해석도 안되는데 어떻게 사느라 고생 좀 했다. 처음 먹어본 것은 오징어구이랑 완자 느낌나는 조개찜 조개찜이 정말 맛있었다. 계란인지 밀가루인지는 모르겠지만 식감이 정말 부드러웠고 가끔씩 씹히는 조개도 식감이 좋았다. 오징어도 먹을만 했는데..
호텔 체크인 후 아이허로 나왔다. 원래는 은은한 조명이 곁들어진 한적한 야경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니 이게 무슨... 가오슝 사람들 전부 뛰쳐나왔다고 생각할만큼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아이허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지만 2월 중순부터 1달간 등불축제를 하고 있었다. 특히 갔던 날이 설날 다음에 있는 토요일 밤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았던 것. 중간에는 가오슝의 초등학생들이 만든 등불이 걸려있는 터널이 있다. 어떻게 찍어도 느낌있는 사진으로 잘 나온다 ㅎㅎ 피사체들이 예쁜 것도 있지만 풀프레임 카메라로 바꿔서 그런 듯. 강 주변으로는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과 길거리 공연도 하고 있었다. 별 거 아닌 거처럼 생겼지만 사진의 딸기 사탕 정말 맛있었다. 공연은 위 사진처럼 불쇼하는 사람도 있고 저글링, 단체 댄스 등등..
도쿄 여행 2일차 전날 토리키조쿠에서 신나게 술먹다가 밤 늦게 숙소 체크인을 해서 이제야 호텔 사진을 찍는다. 묵었던 곳은 그리드 니혼바시 이스트 도쿄 최근 여행, 특히 미국에서는 숙소 리뷰를 한 적이 거의 없었다. 가격 대비 시설이 너무 안좋아서...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숙소 이야기. 최근에 지어서 그런지 라운지나 화장실, 샤워 시설 전부 깔끔했고 잘 때도 불편함이 없었다. 직원도 전부 영어로 얘기할 수 있고 수건 등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더 요청할 수도 있다. 예전에 큐슈에서 도미토리형 숙소에서 너무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서 별 기대 안했는데 이 정도 시설이면 다시 와도 괜찮을 것 같다. 도쿄 안쪽은 예전 여행 때 실컷 봤으니까 이번에는 외곽으로 나가본다. 그래서 정한 여행지는 하코네 신주쿠역에 도착..
긴자선을 타고 아키하바라에서 아사쿠사로 넘어간다. 긴자선은 개통한지 9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노선이다. 그래서 모든 역이 수선 공사를 하느라 어수선하다. 2012년부터 새로 도입된 긴자선 열차는 개통 초기의 열차 디자인을 그대로 본따서 만들었다. 옛날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붙이는 노력은 우리나라도 조금 배워야 되지 않을까. 아사쿠사의 입구에 있는 카미나리몬 그런데 보수공사를 하는지 지붕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다. 사실 아사쿠사는 예전 도쿄여행 때도 와서 볼거리는 딱히 없다. 여기 온 이유는 딱 하나다. 그 때의 친구들과 같은 장소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기 위해. 도쿄에 전통적인 모습이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 언제나 관광객이 많다. 게다가 여름이라 그런지 유카타를 입고 구경을 나온 현지인들..
잠깐 도쿄역을 보러 밖으로 나왔다. 신주쿠역이나 시부야역에 비하면 이용객이 조금 적지만 명백한 일본의 대표역이다. 1914년에 지어진 도쿄역은 유럽의 역을 본따 만들어 같은 시기에 지어진 서울역과 비슷한 모습이다. 하지만 크기는 서울역에 비해 도쿄역이 훨신 크다. 2차 대전 때 폭격으로 반파된 것을 적당히 쓰다가 2012년에 완전히 보수했다. 그래서 안을 보면 옛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조명이나 시설은 현대적이다. 야먀노테선을 타고 아키하바라로 간다. E231계는 7년 전 봤을 때도 디자인이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봐도 예쁘다. 그런데 이런 애도 이제 곧 전자렌지 E235한테 자리 뺏기겠지 ㅠㅠ 일본 철도는 앞이 보이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 승객 입장에서 재미를 주는 것도 그렇고 승무원들의 일하는 모습..